삶의 마지막

삶의 마지막

죽는 값이 너무 빗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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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5-10 17:31 조회1,6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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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후기노인 문제이다. 사람이 죽기를 결심하면 못할 것이 없다. 하지만 죽음을 받아 들인 노인들에게도 남아 있는 걱정은 있다. 가족들에게 부담을 남겨놓고 가면 어쩌나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잘사는 것 못지않게 잘 죽는 축복을 기원 한다.

후기 노인들의 한결 같은 걱정은 자기의 삶을 타인에게 의지 해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85세 이상이 되면 남은 생의 절반은 자립 할 수 없다는 통계도 있다. 호스피스를 활성화 하고 안락사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하는 이유이다.

오래 살라는 말이 욕이 되고 저주를 담고 있을 때가 있다. 벽에 동칠 하며 오래오래 살아라 는 저주의 말이다. 누구나 후기 노인 문제를 두려워한 나머지 생겨난 욕설이다.

노인의 빨리 죽어야지 와 처녀 시집 안가요 가 대표적인 거짓말로 통한다. 당연한 이야기다. 누군들 이세상 끈을 놓고 싶겠는가? 그러나 오래 산다는 것은 품위 있는 삶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욕심이다.

삶에 품위를 지킬 수 없으며 더욱 고통 받는 삶이라면 오래 산다는 것은 형벌이나 다름없다. 그래도 인간의 존엄성이니 신의영역이니 말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아닌 타인의 이야기 일 때 할 수 있는 말들이다.

사는 값도 빗 싸지만 죽는 값은 너무 빗 싸다. 죽는데 돈이 많이 들어 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에 임박한 몇 개월간이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일 뿐 아니라 치료도 아니면서 치료비의 대부분을 지출 한다. 의료비로 인한 재정적 부담이 심하다. 사망 6개월 전에 일생 동안 의료비의 2/3를 지출한다.

먼 인류의 역사로부터 아주 최 근세 까지도 노인이 가정이나 사회의 부담이 되었던 것은 식량문제가 대부의 이유였다. 우리 사회에는 고려장이라는 풍속이 생겼듯이 어느 종족에서나 식객으로서 노인의 부담을 느꼈음을 알 수 있다. 추운 겨울에 식량이 부족하면 에스키모들은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부터 집을 떠나 스스로 사라 진다. 식량을 아껴서 생존하려는 풍습이다.

이 시대의 노인 부담은 식량 문제가 아니다. 의료 부담이다. 옛날의 절박 했던 식량문제나 이 시대의 의료 부담은 다 같은 크기로 가정과 사회를 압박 한다. 개인은 행복하게 임종 하지 못하며 가정은 부담은 안고 파괴 되고 있다. 마지막 가는 자를 위한 의료 시혜는 가족만이 아니고 국가적 차원에서 고민 해야 할 문제이다.

고통도 삶을 위한 고통이 아니라 죽기 위한 고통은 더욱 의미 없는 것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부과되는 환자의 고통도 진정으로 환자 자신을 위한 혜택인가도 점검 해보아야 한다. 삶의 마지막에 이루어지는 모든 형식과 행위들이 죽음의 당사자를 위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간절한 희망도 없이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어서 자행되는 마지막 환자의 의료처치가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생명의 존엄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생명에 대한 고문은 오히려 생명의 가치와 존엄성을 떨어 뜰 이는 것일 수 도 있다.

후기 노인문제에 대한 보장이 없다면 삶의 질을 따져 보는 것 자체가 의미 없다. 후기노인문제는 어느 누구에게나 큰 문제일 뿐 아니라 국가 나 사회에게도 부담 이다. 몇 년을 알아 누거나 병원 신세를 지다 가는 사람들, 본인의 고통은 물론 그 가족이나 사회에 남기고 가는 부담은 말할 수 없이 크다. 국가나 사회가 국민건강에 좀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우리들은 고령화 사회를 걱정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고령화 사회가 되는 원인은 출산율의 저하와 함께 사망률이 낮아 지기 때문이다. 늙은 사람이 많아 진다는 것 중에 가장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할 부분은 “침상 노인” 의 수가 증가 한다는 것이다. 즉 후기인문제의 대책이 시급하다.

***아름다운 노년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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