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도 이성친구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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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름답다고 하지만 그것은 젊은이들만의 특권 인걸로 생각한다. 늙은이가 무슨 이성이며 사랑이란 말인가? 이렇게 말한다면 이는 늙어보지 않은 사람의 편견과 오만이다.
황혼에 홀로된 이들의 가장 적극적인 행복추구는 황혼 재혼이다. 그러나 이를 보는 사회적 시선이나 더욱이 내 가정문제 일 때는 곱게 받아들이는 자식이 많지 않다.
늙은 부모가 재혼 한다니까. 하도 걸리는게 많다고 푸념하는 한 당사자의 항변이다.
이것은 한 맷친 노인의 넉두리 만은 아니다, 우리 주위에 서 쉽게 들어 볼 수 있는 볼멘 소리다. 가족제도가 붕괴되고 핵가족화 했다고 하면서 정작 가족 원들의 의식은 틀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게 주책이라고?
그렇다면 주책이 훨씬 행복하다.
늙어서 주책부리지 말고 곱게 늙으라고?
곱게 늙는게 뭔데?
가만히 앉았다가 주는 밥이나 먹고 때 되면 죽으라 이거지
그렇겐 않 되것다 이거사. 이 싸가지 없는 것들!
부모 맴 아는 자식이 어디 있느냐 하드라 마는
참아 내 자식들까지 이렇게 몰라 줄줄은 정말 몰랐다.
그것도 마누라 두고 바람 피는 것도 안닌데 ….
즈그들 낮 깍인다고 홀로된 애비는 그저 가만히 방구석에 밖혀 있으란다.
저것들이 내맘을 정말 모르능겨 알면서두 그러능겨?
즈그들은 인생 청춘인께 즈그들의 삶은 중요하고
애비 보구는 늙은이가 무슨 놈의 이성이며 사랑이며 따지느냔다.
한마디로 하면
느그도 늙어 봐라 그때 가서 알게 될게다.
하지만 난 그때까진 못 기다리겠다.
자식을 불효자 만들고 싶지는 안지만 그래도 너의 체면봐서 양보 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 너희들을 위해 쏫아 부은 내 정성이 얼만데? 이제 몇푼 안남은 재산 까 먹을가 봐 부모를 뒷방 구석에 몰아 부치는 식은 않된다.
이렇게 해서 그는 재혼 했다.
재미 어띠야 하는 친구 노인내 들의 부러움 같은 놀림에...
살 맞나네 해 보랑께…화롯불 사랑 잿불사랑 하지만 그런게 다 중요치 안아.
이제 애들두 저질러논 일이라 고분고분 하고……
-아름다운 노년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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