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과 치매는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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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뇌의 노화 따른 망각…심하면 검사 받아야
나이가 들면서 중요한 약속이나 전화번호, 사람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곤란을 겪는 일이 잦아진다. 흔히 건망증이라고 불리는 이런 현상은 뇌의 노 화로 인한 일종의 망각작용 때문. 건망증은 어떤 사실을 모르다가도 누군가 귀띔을 해주거나 힌트를 주면 기억해 내는 경우를 말한다.
전문의들은 “건망증은 정상인에게도 흔히 있는 일이나 기억장애가심 할 때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건망증 치료하려면
건망증을 치료할 수 있는 뚜렷한 약물은 아직 없다. 하지만 원인을 분석 해서 문제를 해결하면 치유가 가능하다. 또 반복적인 기억훈련을 통한 기억 력 보존도 유용한 방법이다. 기억력은 기분이나 비타민 부족 등 영양상태와 도 관련이 있다. 기분이 나쁘거나 몸이 피곤하면 깜빡깜빡 잘 잊는 것이 습 관화될 수도 있다.
알코올이야말로 기억력의 적. 술을 많이 마시면 기억력이 감퇴되고 건망 증이 그만큼 심해진다. 특히 매일 조금씩 마시는 것보다 한꺼번에 폭음하는 것이 더 나쁘다. 필름이 끊어질 정도로 마시는 것은 기억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것과 같다. 뇌세포 자체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기억력 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담배도 역시 장기적으로 볼 때 뇌의 활동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의 각성작용으로 집중력이 상승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 만 과도하게 피우면 사고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창인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는 “단순한 건망증은 노인성 치매나 알코올 성 건망증만큼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직장인은 물론 입시를 앞둔 10 대 학생들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데 문제가 있다”면서 “술과 담배를 줄이거나 끊는 것이 건망증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건망증과 치매, 이렇게 다르다
주변에서 실제 일어나는 이런 깜빡증세는 단순한 건망증인가 아니면 치매 증상인가? 또 젊어서 건망증을 보이는 사람은 나이가 들면 치매로 바뀌는 것인가?
어떤 일이나 사람이름 등을 쉽게 잊어버려 혹시 치매가 아닌가 불안해하 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사람의 상당수가 치매와는 거리가 멀다. 건망 증은 자신의 어떤 기억이 상실되었음을 잘 알지만 치매는 자신의 기억력이 상실된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
치매와 건망증을 구분하면 치매는 과거에 자신이 경험하였거나 있었던 일 에 대한 기억을 대부분 잊어버리는 것을 말하며 건망증은 그 중의 일부를 선택적으로 잊어버리는 것이다.
의학계는 건망증을 뇌세포의 손상으로 지적능력이 크게 저하되는 치매와 는 별개의 증세로 정의한다. 이에 비하면 치매는 단기기억뿐 아니라 기억력 전체가 심각하게 손상됨은 물론 판단력과 언어능력, 작업능력도 현격히 떨 어지게 된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식사·운동·수면 등을 통해 건 강관리에 힘쓰고 고혈압·당뇨병·알코올 중독 등을 피해 규칙적인 생활습 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건망증이 심해 주위로부터 ‘너, 곧 치매에 걸리겠다’는 놀림을 받아도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건망증이 곧바로 치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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